동해시 삼화동에 거주하는 현성남, 최연자 부부는 뜻 깊은 나눔 활동을 위해 올해 직접 농사지은 배추 3500포기(700만원 상당)를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10년 이상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변함없는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면서, 어려운 분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평소에도 주변에서 도움 받은 것이 많아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받은 만큼 꼭 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2년 전부터 매주 세 번 신장 혈액 투석을 받아오고 있다는 현성남씨는 “본인도 불편한 몸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며, 서로 돕고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절 얘기에 눈시울이 붉어져 말을 잇지 못했다.
기부한 배추 3500포기 중 관내 장애인과 노인요양시설 11개소에 2000포기를 전달하고, 나머지 1500포기는 김치가 필요한 어려운 가정에 북삼동, 동호동, 발한동 사회단체 회원들이 김치를 직접 담아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지역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그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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