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에 나선다. 특히 제3기 부천 대장 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현대화하고, 원도심 지역의 도시침수 예방에 힘을 쏟는 등 도시 균형발전 및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 개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부천시 환경사업단은 22일 시정브리핑을 열고 △굴포하수처리장 환경 개선 △약대오거리 일원 도시침수 예방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상수도 스마트 검침시스템 구축 등 추진사업을 설명했다.
◆굴포하수처리장 환경 개선사업 추진…부천 대장 신도시 가치 제고
부천시는 제3기 부천 대장 신도시 조성에 따른 입지여건 변화에 발맞춰 대장지구 중심에 위치한 굴포하수처리장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해 악취를 방지하고, 경관 개선을 추진해 도시가치 제고에 힘쓴다.
부천시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현재 지상에 드러나 있는 수처리시설 상부를 구조물로 덮고, 악취 방지시설 등을 설치한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관별 역할과 사업 범위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노후시설 정비 및 효율 개선은 부천시에서 담당하고, 악취 저감 및 경관 개선은 LH에 요청해 추진할 계획이다.
◆약대오거리 일원 도시침수 예방 사업…원도심 지역 환경 개선
부천시는 지형 특성 및 하수관로 통수단면 부족으로 인한 상습침수를 해소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약대오거리 일원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약대오거리 일원은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지반 높이가 낮아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인근 지하주차장 및 도당동 공장 일대에 침수가 일어났다.
부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환경부 주관 도시침수 대응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공모를 신청했다.
같은 해 11월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선진 기술을 도입해 하수터널(저류배수터널) 1곳, 빗물펌프장 1곳을 오는 2028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추진…환경·주민 친화 시설로 탈바꿈
부천시는 제3기 부천 대장 신도시에 근접한 또 하나의 환경기초시설인 자원순환센터를 현대화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선다.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과 지역주민 정서 등을 고려해 부천시 쓰레기만을 처리하는 단독 시설로 운영한다.
아울러 오염물질을 최소화한 환경친화시설로 조성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시설을 설치한다.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체육시설 및 복합커뮤니티공간과 같은 편익시설을 갖추고, 랜드마크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도 도모한다.
자원순환센터 현대화를 위한 사업비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약 667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부천시의 부담액은 전체의 약 47% 수준인 약 3119억원이다.
◆ 상수도 스마트 검침시스템 구축…시너지 수도행정
부천시는 디지털 수도계량기,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검침 등 지난 2019년부터 펼치고 있는 상수도 스마트 검침시스템 구축사업을 오는 2027년 12월까지 지속 추진한다.
스마트 검침 100% 구축 시 연간 2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비대면 검침으로 시민의 사생활과 검침원의 안전을 함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환경 및 수도행정 개선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활력 있는 자족도시를 향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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