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에 대한 가부를 다음 달 중순까지 결정해줄 것을 중앙에 촉구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서 "경기북부특자도를 위해 비전을 세우고, 콘텐츠를 채우고, 주민설명회를 북부 거의 전역에서 하고, 여야 동수인 도의회에서 결의안 채택과 주민투표 특별법 개정 촉구에 대한 결의까지 하는 등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라고 밝혔다.
![](/_resources/10/2023/11/22/2023112213011640353_l.jpg)
김 지사는 “이제 정부로 공이 넘어가 있다. 정부가 데드라인인 12월 중순까지 주민 투표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여기(주민 투표 여부)에 대해서 부정적인 답을 한다면 국회와 얘기하고, 국민께 직접 묻는 등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는 얘기를 분명하게 드린다”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경기북부특자도 주민투표 실시 문제를 정치적으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에 의사결정에서 정치적인 고려가 있다면 360만이 넘는 북부주민은 물론 1400만 경기도민, 대한민국 국민의 질타를 받아 마땅할 것이고, 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 투표를 정치적으로 풀겠다고 하면 '김포 서울 편입'이나 '서울 확장'을 정치적 목적이라 보는 것과 똑같은 이유이고, 정치적인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주민투표에 많은 비용이 든다'고 한 정부 인사 지적에 대해서는 “(주민 투표 실시에 따른) 비용 얘기를 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옹색한 이유와 핑계”라고 비판하며 “국가 대사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투자에 들어가는 아주 적은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들어간 비용의 몇 배, 몇십 배, 몇백 배 저희가 벌어드리겠다. 북부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성장률을 우리가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의회 행정감사 과정에서의 수감 기관 태도 문제를 언급하면서 “도의회나 도의원들이 도민의 대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미흡했거나 조금 아름답지 못한 얘기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한다”고 주문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