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견협회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할 경우 용산 대통령실에 개 200만 마리를 풀어놓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식주권·생존권 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추진 중인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을 두고 "국민 먹을 것을 제공하는 장관, 정부 부처 책임자가 국민 먹을 권리를 박탈·강탈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권을 위해 인권을 짓밟고 국민의 먹을 권리를 빼앗았다"며 "여당 의원들은 권력에 줄서기를 하고 국민 먹거리 총책임자인 농림부 장관마저도 권력의 개가 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 가서 집단 할복을 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만약 특별법이 통과된다면 위헌 소송뿐 아니라 모든 법적인 수단을 다 총동원할 것”이라며 또한 농민들이 사육하는 개 200만 마리를 용산, 한남대교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집 앞에 방사하자는 논의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다른 업종으로 바꾸는 것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두고는 “지원을 해준다는데 사실상 지원이 전혀 없다"며 "개 농장 철거 비용을 조금 지원해주고 전업할 경우 저리로 융자 지원을 해준다는데 이것이 지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소, 염소의 경우 폐업을 하면 보상했고 5년 동안 폐업 후 복귀할 수 있는 조건이지만 우리는 영구 폐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의 대화를 두고도 "8월부터 한 100여 차례의 농림부 장관부터 해서 국장, 실장, 과장 면담 요청을 100여 차례의 전화 통화를 했는데 단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며 정부가 대화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고 2027년부터 단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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