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SOC예산 대폭 삭감에 따른 '전북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국회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국회의 최종심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지역 정치권과 행정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역발전 궤도에 공전이 없도록 힘을 모아나기로 했다.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2024년 전북 국가 예산 확보 막바지 고삐를 바짝 죄였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간담회에는 강성희(진보당), 김성주, 신영대, 김수흥, 한병도, 윤준병, 이원택(이상 더불어민주당), 이용호, 정운천국회의원(이상 국민의힘)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안건은 △2024년 전북국가예산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입법지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 대응 등이 올려졌다.
전북특별법 경우 2024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보다 빨리 정부와 지역 발전에 효과를 낼수 있도록 법사위 본회의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가 필요하다며 전북도는 정치권에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과 관련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는 최적 인력 배출 대안으로서 서남대 의대 전환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건의했다.
특히 내년 새만금 예산과 관련해서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 협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14일부터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이하 예산소위)도 가동 중인 상황에서 부처별 예산을 다루는 막강 권한을 갖기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깊게 진행됐다
현재 15명 예산소위 가운데 전북에서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포함돼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 위기 상황속에 똘똘 뭉쳐야 할 것”이라며 “새만금 예산은 당차원에서 잘 챙겨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성주 국회의원도 “증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원택 의원은 “소위에서 새만금 예산 심사 논의는 아직 없으며 지역 의원님들께서 밀착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운천 국회의원은 “당 입장은 증액관련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만큼 증액 명분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요구된다”고 제안했고 강성희 국회의원은 “새만금 예산 증액을 위한 명분과 실리 어느 하나라도 확실히 해서 도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정부 긴축재정 기조에 전북 주요 사업예산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치열한 예산정국에서 예산소위에 전북 여야의원님이 사이좋게 배치돼 든든하고 국회 예산안 마감까지 의원님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어 “1% 가능성을 믿고 대역전극을 펼친 이차전지처럼 연내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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