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9년 전 대한민국 독도의용수비대가 일본 해상보안청의 독도 침입을 막기 위해 전투가 있었던 '독도대첩'(獨島大捷)이 벌어진 날이다.
1954년 11월 21일 경북 울릉군 울릉 주민들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대장 홍순칠)는 독도를 점거하기 위해 상륙을 시도하려는 1천톤급의 일본 함정 PS 9,10,16함 총 3척의 함정과 항공기를 발견하고 경고 총성을 시작으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기록에 따르면 이날 전투가 시작 된지 얼마 안돼 6.25전쟁때 특무 상사 출신 명사수인 제1전투대장 서기종이 쏜 박격포 제1탄이 일본 순시함 PS 9함에 명중되면서 선수에 있던 일본 병사들이 나가떨어지고 잠시 후 검은 연기를 뿜으며 예인됐다. 이후 3척의 일본 함정과 군용기가 모두 퇴각하면서 독도의용수비대가 승리했다.
당시 독도의용수비대는 일본 순시선에 비해 열악한 무기로 무장 한 상태였으나, 수비대는 섬 정상쯤에 큰 통나무에 검은 칠을 한 가짜 대포를 만들어 일본 함선의 눈을 속이는 기지를 발휘해 독도 접근을 막아냈다.
이날 일본 방송 NHK는 정오 뉴스에 독도에서 한국경비대가 발포를 해서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들이 피해를 입어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즉각 우리 정부에 항의각서를 제출하고 당시 독도 우표가 붙은 우편물을 일본에서 한국으로 반송하기도 했다.
최완근 국가보훈부 전 차장은 "독도대첩의 전과는 현재 우리나라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일본은 끊임없이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일삼고 있다" 며 "역사적,지리적,국제법상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영토로 우리땅 독도를 결사 수호 사수하자"고 강조하며 "민간애국단체(NGO)인 '독도수호청'을 결성해 독도의용수비대의 맥을 이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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