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순천만 용산전망대를 11월 21일부터 긴급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안전한 시설물 사용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했으나, 구조물 이상을 감지해 긴급히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한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순천만 용산전망대는 2010년 지상 2층 목구조형식으로 설치돼 우리나라 최대 갈대군락지인 순천만습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시는 전반적인 시설물 부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로 긴급 폐쇄를 결정했고, 경제성 및 안전성 등을 고려해 전면 철거 후 재건축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문화재청에 국비를 신청한 상태이며 국비가 책정이 될 경우 내년에는 완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비 신청이 안 될 경우 시비를 세워 재건축할 계획에 있다.
다만 용산전망대를 대신해 용산전망대의 450m 후방에 위치한 보조전망대까지는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주변 경관을 정비해 보조전망대에서도 순천만의 낙조와 습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의 랜드마크인 용산전망대가 긴급 폐쇄되어 안타깝지만,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책인 만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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