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직원 건강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저탄소 식단의 날'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시청 구내식당의 직영 전환에 이어, 매주 둘째 주 금요일을 '저탄소 식단의 날'로 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자는 공무원노조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저탄소 식생활실천운동은 가공처리 시 버려지는 식품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잔반 없는 식사를 함으로써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생활실천 캠페인이다.
이를 반영해 부천시는 저탄소 식단 제공 첫날인 지난 17일 구내식당 메뉴를 탄소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재료로 구성해 조리하고, 고기류 대신 나물비빔밥과 유부 된장국 등 신선한 채소류 위주의 식사를 내놓았다.
더불어 '저탄소 식단의 날'에 대한 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제안한 직원 중 매월 15명을 선정해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날 조용익 부천시장은 저탄소 실천 아이디어에 참여해 당첨된 직원들과 식사하며 탄소저감 실천방안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익 시장은 "더욱 많은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맛도 좋고 환경도 지키는 다양한 식단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우리시가 탄소중립 실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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