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의 언어인 수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잇는 공감과 소통의 시간를 가지는 문화축제의 장을 열었다.
전주시와 전북농아인협회 전주시지부 전주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 이현석)는 18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수어는 동행이다’는 슬로건 아래 ‘제7회 전주시 수어문화제’를 개최했다.
전주시 수어문화제는 농인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수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 청각·언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수어문화제 기념식에서는 전라북도농아인협회 전주시지회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농인의 권익옹호를 위해 힘써온 임정옥씨 등 2명에게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부스 10개가 설치돼 비장애인이 함께 수어를 배우며 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또한 △수어공연 △마임공연 등 청인과 농인이 함께 손끝 언어로 마음 잇는 공감과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수어보급과 수어인구 저변 확대 △농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와 농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문화적 소수자인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공연문화 기회제공 등을 위해 꾸준히 수어문화제를 열어 왔다.
진교훈 전주시 장애인복지과장은 “농문화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문화제에 참여하는 농인과 전주시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같이 보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수어문화제를 통해 농인의 공연문화 활성화와 장애인 인식개선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