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2대 총선에서 3선 도전에 나서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이 10년만에 연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박 의원은 18일 오후 남구 부산예술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길에서 배운 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서전은 지난 2013년 출간했던 ‘당신이 선물입니다’에 이어 10년 만에 발간됐다. ‘길에서 배운 길’은 20대, 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는 과정에서 경험을 담았다. 가덕신공항, 2030세계박람회 추진과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현장 축사에 나선 윤준호(해운대을)·변성완(북·강서을)·박성현(동래)·배재정(사상)·최형욱(서·동)·이성문(연재) 지역위원장과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 박재범 전 남구청장은 남구를 비롯해 부산 발전에 앞장선 박 의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저서의 서문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며 참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런 사연을 정치에 어찌 반영할지 고민한 것이 '길에서 배운 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날부터 부산은 모든 면에서 특히 정치가 획일화되고 논쟁이 사라진 부산이 됐다"라며 "새로운 발전을 위해 반드시 고통이 따르겠지만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정치권을 보며 정치를 왜 하는지 회의감으로 젖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멈춰선 부산의 발전, 떠나는 청년들의 현실을 두고 "2016년 부산의 18개 선거구 중 부산 남구 국회의원이 동남권 관문공항, 즉 가덕도신공항 공약을 내건 것도 청년의 꿈을 돕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부산 청년의 미래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말미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담았다. 박 의원은 "지금 정부는 검찰 정권이다. 검찰이 정치를 해도 잘하면 그만이다"라며 "그런데 이 정권의 검찰 출신들은 소위 좋은 대학을 나와 판·검사된 분들이지만 일반 국민의 상식에서 너무나 동떨어진 현실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무책임, 무능력이 현 정부의 평가로 굳어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지금은 오히려 똑똑하고 많이 배우고 직급이 높을수록 전문 범죄집단처럼 이권 카르텔화 되고 있다"며 "세상의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은 모든 정치인의 큰 꿈이 아니겠는가. 작은 변화보다 더욱 작은 변화라도 일으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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