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공동형 종합장사시설(광역화장장) 설치 후보지를 세 곳으로 압축했다.
후보지는 회천1동 봉양2통과 광적면 비암1리, 백석읍 방성1리다. 시는 현장 실사와 입지 타당성 용역 결과를 두루 종합해 다음 달 말 설치 지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10월16일 사이 마을 4곳과 민간 사업자 1명이 종합장사시설 유치 희망 신청서를 냈다.
시는 이 중 회천1동 봉양2통과 광적면 비암1리, 백석읍 방성1리를 최종 후보지로 좁혀 지난 16일 현장 실사를 했다.
해당 마을은 모두 종합장사시설을 지을 수 있는 50만㎡ 크기의 땅이 있다. 현재 거주민(세대주 기준)의 60%가 넘는 인원이 동의한 상태다.
시는 다음 달 13일께 입지 타당성 용역 보고회를 연 뒤 같은 달 말께 최종 설치 지역을 정한다.
이어 내년 초 종합장사시설 설치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일부 땅이 군사보호구역이거나 국방부 소유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도 있다.
시 관계자는 “땅 문제는 국방부·해당 군 부대와 협의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주민 설명(공청)회를 열고 자세하게 모든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설치는 강수현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화장 시설이 부족해 북부 도민들이 서울과 강원도로 원정 화장을 떠나자 이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화장시설 10기와 봉안시설, 장례식장 등을 설치할 예정인데 사업비만 15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돈은 향후 이곳을 함께 사용할 구리·남양주·의정부·동두천시가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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