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35호로 지정된 '광양읍 유당공원 이팝나무'가 노거수 주변 물이 많아 뿌리가 물에 잠겨있는 시급한 문제들이 발생함에 따라 정인화 광양시장이 17일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생육환경개선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광양읍 유당공원 이팝나무'는 수령 5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거수로 1971년 9월 13일 천연기념물 제235호로 지정됐으며, 한국에서 자라는 이팝나무 중 균형 잡힌 수세와 수형이 첫째로 꼽힌다. 2007년에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광양읍수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유당공원에는 이팝나무, 푸조나무, 왕버들, 느티나무, 팽나무 등 26주의 노거수가 있고 인동숲 공원에는 40주의 노거수가 있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 아늑한 쉼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날 정인화 시장은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생육환경개선사업을 하는 도급사와 의견을 나누고 이팝나무 생육환경 모니터링 결과, 노거수 주변 물이 많아 뿌리가 물에 잠겨있는 시급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차수벽 설치와 토양 개량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받아 문화재청에 생육환경 개선 허가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시민쉼터인 유당공원 및 인동숲에 조성돼 있는 ‘광양읍수와 이팝나무’의 문화유산적 보존 및 역사적 가치를 엄중히 여겨 상시 모니터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시장은 " '광양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고민하는 '광문현답' 소통 시정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매월 2회 '현장 소통의 날' 운영을 통해 시장이 직접 주요 사업장, 민생 의견수렴 현장 등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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