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제주 일부 지역에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시 관측소에서 이날 오후 2시 23분부터 50분까지 지름 1㎝ 내외의 우박 또는 싸락우박이 내렸다고 밝혔다.
싸락우박은 눈비와 섞여 내리는 우박을 말한다.
시민들의 제보에 의하면 같은 시간대 제주시 삼양동에서부터 연동까지, 한림읍,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등에 폭넓게 우박이 관측됐다.
이날 제주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4편이 결항했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내일(18일) 아침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겠다고 내다봤다.
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늘과 내일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내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 내릴 전망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8~10도)보다 3도가량 낮은 5~7도, 낮 최고기온은 11~13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오늘 과 내일 새벽 사이 제주 산간 도로(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에는 비 또는 눈이 얼어 결빙이 발생할 수 있겠다"며 "교통안전과 함께 등산객들은 체온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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