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기지제 수변공원 체육시설 조성사업이 날림공사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감독해야 할 행정기관들이 손을 놓으면서 시간적, 경제적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17일 전주시의회 천서영 의원은 덕진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는 기지제 수변공원 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기존 체육시설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철거작업을 위해서 중장비 진입로를 확보하지 않아 기존 보도블럭 위로 중장비가 지나다니면서 보도블럭이 파이고 깨지는 등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특히 패인 보도블럭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이로 인해 시민들이 통행 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천 의원은 “보수작업을 위해 복구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무리 시공사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제대로 공사계획과 공사 감리자가 있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공사 시 진입로 확보가 우선인데 이를 반영하지 않아 멀쩡한 인도블럭 파손에 따른 경제적 손실 및 시민 불편을 초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청과 덕진구청측은 공사 중 일어난 문제로써 시공사에서 잘못한 것이며 보수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지제 수변공원 체육시설 조성사업은 전북도청이 혁신도시 내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수요 및 체력증진 등을 위해 풋살장과 테니스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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