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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노마스크' 수능시험장, 응원·격려 속 수험생들 차분한 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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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노마스크' 수능시험장, 응원·격려 속 수험생들 차분한 입실

부산지역 수능시험 지원자 2만 6740명...코로나19 확진자, 일반 수험생 같은 교실서 응시

"학창 시절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오전 7시 40분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고 앞.

올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치러지는 수능으로 수험생들의 다소 긴장된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수능 한파 없이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 수험생들은 예년보다 한결 가벼운 옷차림을 한 채 시험장 안으로 발길을 서둘렀다.

▲ 1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고 앞에서 선생님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프레시안(홍민지)

이날 교문 앞에서는 하윤수 부산교육감을 비롯해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힘찬 응원도 이어졌다.

연신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수험생 한 명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격려했고 학부모들은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자녀의 안전한 등교를 도왔다.

일부 수험생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시험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또다른 수험생은 담임 선생님을 발견하자 달려가 손을 잡거나 포옹을 나누며 긴장을 달래기도 했다.

부산 양정고 3학년 김재원 군은 "이른 아침에 나와 응원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시험을 잘 보고 원하는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개금고 3학년 박정원 군은 "막상 수능 당일이 되니까 조금 부담이 되고 긴장된다"며 "어려운 문제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받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녀가 고사장에 들어간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한 학부모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심정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오랫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부산지역 수능시험 응시자는 2만 6740명으로 60개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확진 수험생도 별도 분리 없이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다만 확진 수험생은 KF94 마스크를, 의심 증상자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으며 점심 식사를 위한 별도 공간도 설치됐다.

▲ 1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고 앞에서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프레시안(홍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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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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