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기본사회 연구소(소장 오경훈)'는 15일 광주시립병원들이 재정난으로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인 것에 대해 "지역 공공의료가 폐쇄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광주시가 공적 책임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재정난으로 25년 만에 광주시 본예산도 축소되면서 시는 광주시립병원 등 공공의료에 예산을 투입할 여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공의료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최후의 보루'로 예산이 줄었다고 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예산까지 외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립병원은 단순히 재정적 문제로만 접근하기 보다는 폭넓은 사고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광주시는 위탁 운영만 고집하기보다 직영 운영으로 인한 인건비 절약 방법 등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인 예산확보가 어렵다면 광주시의 직영 운영을 통해 필수 인원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봉사자를 활용하는 등 우회적인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환자 관리 분야와 시설관리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하고 다른 단순 노동 분야에서 봉사자를 활용해 인건비를 줄이자는 게 오경훈 소장의 설명이다.
오 소장은 "제2의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광주시는 하루빨리 시립병원 지원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시의 재정적 어려움은 잘 알지만,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해야 하는 것이 광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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