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의 취업자 10명 중 1명가량은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을 분석돼 이들 통근자 유입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에 따르면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와 인구총조사 통계자료를 활용해 익산시의 취업자와 통근·통학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중 익산 지역내 취업자는 15만6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익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취업자는 13만2200명(87.8%)이었으며 나머지 1만8400명(12.2%)은 타 지역에서 통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익산시의 근무지 기준 취업자(15만600명)에 비해 거주지 기준 취업자(14만6500명) 수가 4100명 가량 더 적은 것은 타 시·군에서 익산시 일자리를 잡아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익산이 기업천국으로 자리를 잡으며 공단내 입주기업들의 일자리가 많아지자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면서 일하는 취업자들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익산 지역내 취업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4.8%(6900명) 늘었지만 거주지 내 통근자는 2.8%(3600명) 증가에 그쳤다. 익산 지역내 일자리 수가 증가하는 만큼 거주지 통근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덜 늘어났다는 말이다.
좋은정치시민넷은 "통계 분석 결과 익산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지만 많은 취업자가 타 지역에서 통근하고 있어 인구유입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익산시가 인구를 유입하고 유출을 막기 위해 통근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타지역에서 익산시로 통근하는 취업자가 거주지를 이전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인구문제는 일자리와 주거, 환경, 인프라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문제로 종합적인 시각에서 세밀한 분석과 대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외부 출퇴근 인구 등을 대상으로 분석조사 등을 통해 원인과 현상을 제대로 분석하고 지원책을 강구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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