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메가시티서울' 추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8대 부산시의원들도 비판 입장을 내놓으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제8대 부산시의원들은 14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으로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광역 지자체장들이 치고받고 싸우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그 모습을 보는 부산 시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서울로 갈 수 밖에 없는 청년들은 집도 못사고,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못하고 있으며 이같은 서울 초집중으로 서울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하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9대 부산시의회는 중앙당에 메가 서울 논의중단을 요구하고 이 논란을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민주당은 중앙정부와 세 지자체, 광역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가 양보를 거듭하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단계에 올려놓았다. 수도권 초집중과 지방소멸을 막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에는 부산의 절박함도, 위기를 해결한 정치력도 보이지 않는다. 부산시장과 경남지사의 말이 다르고 시의회에서조차 다른 목소리로 혼란만 가중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신상해 의장은 “부산, 울산, 경남은 과거 우리나라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새로운 시작에 앞장섰던 경험이 있는 곳인 만큼 부울경 메가시티를 복원해 부산, 울산, 경남 시민과 함께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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