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남한산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지향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7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세계유산 남한산성, 서사와 해석의 미래-논증과 창작의 새로운 자리매김'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먼저 남한산성에 대한 대중 인식의 현실과 주요 역사적 사건의 실상을 재검토하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왔던 김상헌과 최명길, 노론에 대한 정체성을 새롭게 조망한다.
또 세계유산적 시각에서 건축학적 가치를 벗어나 문명 진화론적 해석의 역사로서 남한산성, 창작의 시각에서 자유로운 해석을 통해 재탄생하는 남한산성을 들여다본다.
모두 6개의 주제 발표는 △양훈도(인천일보 논설위원) '남한산성 교육문화 콘텐츠 후기(後記) 분석의 함의' △오수창(서울대 사학과) '병자호란과 남한산성에 대한 인식과 역사적 실상의 재검토' △우경섭(인하대 사학과) '김상헌의 현실론과 최명길의 명분론' △박현모(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 연구소) '노론 160년 장기집권의 비결과 한계' △김기봉(경기대 사학과)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에서 글로벌문명유산으로' △우정권(단국대 자유교양대학) '허구적 창작의 자유로 재탄생하는 남한산성' 등이다.
발표 후에는 발표자 상호 심층 토론과 방청객이 참여하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김천광 경기도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소장은 “세계유산 남한산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미래지향적 활용을 논의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남한산성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새로운 가치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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