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거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 '연합회' 결성

▲밀양시 거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12일 지역 베트남 음식점에 모여 '연합회'를 결성한 후 하트 모양으로 축하하고 있다. ⓒ프레시안 임성현

경남 밀양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12일 남천강변로 베트남 식당에 모여 연합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한국의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 등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

30명으로 시작된 이날 결성식에서는 한국명을 가진 이수진씨가 회장을, 부회장에는 박수진씨, 총무에는 박소연씨, 사무국장에는 전지현씨가 선출돼 앞으로 2년간 봉사하게 된다.

회장을 맡게 된 이수진씨는 "한국사회에 적응해 일의 의미를 찾고 꿈과 희망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연합회 결성식을 마친 이들은 앞으로 농촌사회가 급격하게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사회를 위해 농촌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밀양시 거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연합회' 결성식을 가졌다. 이들을 후원한 김영태 캄보디아 선교사, 송곤 캄보디아 선교회 회장, 박성호 캄보디아 선교사. 김태양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사진 왼쪽부터)이 자리를 함께 했다. ⓒ프레시안 임성현

이날 결성식에는 김태양 국민의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강대석 목사, 송곤 캄보디아 선교회 회장, 박성호 캄보디아 선교사. 김영태 캄보디아 선교사가 참석해 연합회 결성식을 축하하고, 이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결혼이주여성 연합회 결성식을 지원한 강대석 목사는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대부분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차별을 받고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오늘 연합회 결성식을 시작으로 그들이 한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합회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상생과 안정된 정착을 돕기 위해 활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의 사회적 포용과 지원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