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국회의원 뱃지를 달아준 부산 사상구를 이어받은 배재정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민주당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배 위원장은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르네상스호텔 3층에서 자신의 3번째 저서 '배재정, 커튼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기념회는 찾아온 구민들과 당원들이 우선될 수 있도록 별도 인사말 등의 계획은 잡지 않았고 자유롭게 발언대에 올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했다.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이지만 배 위원장은 찾아온 구민과 당원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슬로건이 떠오르게 했다.
저서에서도 배 위원장은 지난 2012년 19년 동안의 기자생활을 접고 정치에 뛰어든 계기를 당시 문재인 변호사의 권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정은 오롯이 내가 했다. 잘 하겠다는 결심이 컸다"며 "정치로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배 위원장은 그렇게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7번을 받아 초선 국회의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이어받아 2016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3자 구도에도 석패하고 만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맞대결을 펼쳤으나 석패했다. 배 위원장은 저서에서 당시 선거를 "상대 후보는 지역에서 사학재벌과 대형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회고하면서 "내게는 평생 노동으로 살아온 부모님과 십시일반 정치후원금을 모아주는 지지자들이 있다. 세 번째 대결은 꼭 이긴다"고 적었다.
배 위원장은 저서의 제목인 '커튼콜'이라는 대목에서 "무대를 끝낸 배우들은 내려진 커튼 뒤에서 숨을 고르며 관객들의 부름을 기다린다. 환호와 박수가 없으면 다시 나갈 수 없다"며 "간절한 순간이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나같은 삼수생 정치인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더욱 절실하게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고 적으며 내년 총선 당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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