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본부에 대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소방본부장의 이태원 참사 당일 음주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채은지(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은 10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난해 10월 29일 소방 지휘부 술자리에 김문용 본부장도 동석했다"며 "리더의 덕목과 책임을 볼 때 더 신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구조 작업 나흘째이자 당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지진까지 발생해 이미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 중인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당일 오전 상황관리 근무를 모두 마쳤고 중앙통제단 필수 책임자는 아니었다"며 "(음주 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채 의원은 "시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반성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며 지역의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29일 청장 직무대행이던 남화영 소방청장은 세종시 자택에서 당시 소방정 장비총괄과장이던 김 본부장, 김학근 구조과장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들은 중앙통제단이 가동 중이던 오후 8시 36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술을 마셨다.
남 청장은 직원 위로차 1시간 이내 거리에서 가볍게 마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휘부의 근무지 이탈과 음주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고 검찰도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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