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주경찰청·광주북부경찰서 압수수색…사건브로커 연루 수사 '속도'

간부들 개인물품·사무실 수색…청탁 관련 혐의자 증거 확보 조치

'사건 브로커'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이 가운데 광주경찰청과 광주북부경찰서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이날 오전 광주경찰청과 북부경찰서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은 수사·형사·정보 부서 등의 경정·경감급 간부 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광주지방검찰청 ⓒ프레시안(임채민)

검찰은 광주·전남에서 주로 활동한 '사건 브로커' 성모씨(62)를 구속기소 한 뒤 경찰과 검찰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성씨 관련 수사·인사 청탁 관련 혐의자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검찰은 성씨에게 금품을 받고 수사 청탁을 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직 경무관을 전날 구속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압수수색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