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장어잡이를 주력으로 하는 경남 통영 근해통발수협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로 조업중단에 들어갔다.
10일 근해통발수협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이사회에서 조업을 잠정 중단, 이날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1차 휴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근해통발수협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내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바다 장어에 대한 소비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에 대한 수출 물량마저 감소하면서 어업인들이 어럽게 생산한 바다 장어가 판매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다 출어 경비에도 못 미치는 어가하락에 따른 급격히 악화된 경영난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부득히 조업 중단 사태를 선언, 1차적으로 휴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근해통발수협은 밝혔다.
앞서 장어통발업계와 수협은 바다 장어의 재고 물량 해소를 위해 전국 수
산물 행사장을 찾아 다니며 소비 촉진 활동을 펼쳐왔다.
근해통발수협은 "국내 수산물에 대한 소비 감소로 증가하고 있는 바다 장어의 조속한 재고 물량 적체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의 긴급 수매 사업 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며 "정부의 조속한 감척 사업 실시로 구조 조정을 통해 하루 속히 정상적인 어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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