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23년 전남형 청년 마을 조성사업 2차 공모를 통해 광양, 보성, 영암, 무안, 함평 등 5개 마을을 선정하고 2년간 마을별 3억 원을 지원한다.
9일 도에 따르면 전남형 청년 마을은 청년이 중심이 돼 지역 주민과 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소득 창출을 통해 청년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2022년 5개소에 이어 2023년 상반기 5개소, 이번 2차 공모로 5개소, 총 15개소를 선정했다.
이번 2차 공모에는 9개 시군에서 13개 청년단체와 사회적 기업 등이 응모한 가운데 전문가 서류심사를 거쳐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통해 청년 마을 사업의 방향과 취지에 적합한 마을이 선정됐다.
선정된 청년 마을에는 첫해 사업비 2억 원, 이후 사업의 성과를 평가해 1억 원이 추가 지원된다. 사업비는 해당 지역 콘텐츠를 활용해 외부 유입 청년에게 창농·창직 교육, 지역 체험, 네트워킹 공간 조성 등 프로그램 진행에 사용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5개 청년 마을은 지난 1차 때보다 더 다양한 지역 자원과 기획력으로 청년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지역 활력 프로젝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양시 청춘스케치 마을은 광양읍에 이색 아트 골목길 조성, 동네 상점 리브랜딩 지원, 마을 유튜브 채널 운영 등 매력적인 핫플레이스를 조성한다.
보성군 메모리&멜로디 마을은 청년예술인 버스킹 공연, 지역민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득량역 마을 축제 등으로 득량역 인근 옛 거리를 재생한다.
영암군 청춘 인생 내컷 마을은 청년 레지던스 마을을 통한 단기·한 달 살기 체험, 관광기획자 양성과정 및 청년마을 리빙랩을 추진한다.
무안군 무모무모 마을은 공간조성 및 한 달 살기를 통한 관계 인구 유입, 감태 등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창업콘텐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함평군 농기각각색색 마을은 케이(K)-농업을 위해 애그테크밸리 및 애그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농기계 발명 및 제작 기술교육, 농기계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청년 마을 조성으로 지역에 청년이 머물고 생활하면서 지속 가능한 소득 창출을 통해 외부 청년을 유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연찬회 개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등 청년 마을 관계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달 말 시군 및 청년 마을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컨설팅과 청년 마을 성공 사례 중심의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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