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 침입해 인질강도 벌인 30대 검거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인질로 잡고 돈을 빼앗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인질강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성남수정경찰서 전경. ⓒ성남수정경찰서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창문을 통해 들어간 뒤, 집 안에 있던 20대 남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5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여성 B씨를 인질로 잡은 뒤 "현금을 찾아와라. 신고하면 인질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남성 C씨가 현금 50만 원을 인출해오자 이를 빼앗아 도주했다.

피해자들은 보복을 우려하다가 7시 1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오후 11시 30분께 범행 현장 주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물건을 훔치려 집에 들어갔는데 사람이 있어 흉기를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