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장현천에서 수달 목격… "서식지 보호 총력"

경기 시흥시는 최근 장현천에서 수달 세 마리가 목격됐다고 8일 밝혔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이다. 시는 도시개발로 인해 야생동물 서식지 등 생태계가 변화했음에도 불구, 수달이 출현한 만큼 건강한 생물서식지를 확보했다고 예상하고 있다.

▲시흥 장현천 환경정화 캠페인 ⓒ시흥시

앞서 시는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장현천에 수달이 출현할 수 있다는 점과 생태계를 보존하자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시는 ‘장현천 생태계 보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7일 50여 명의 명예환경감시원을 동원해 시청에서 능곡역 일대까지 장현천 약 1.4㎞ 구간을 따라 이동하며 환경정화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달이 목격된 만큼 시는 시민들에게 수달의 보호 가치에 대해 널리 알리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수달 서식지 보호와 위협요인 저감 노력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산책 중에 수달을 발견하면 접근이나 접촉을 자제하고 다친 수달을 발견하면 문화재청 및 시흥시로 신고해달라”며 “여전히 국가산단에서는 다양한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지역별 도시개발이 지속돼 생태계도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개발에 따른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