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김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장성2)이 여성가족정책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집 폐원율 증가에 따른 보육 공백에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을 요구했다.
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회식 의원은 전남도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5년간 전남에서 폐원한 어린이집은 ▲2019년 104개소 ▲2020년 95개소 ▲2021년 62개소 ▲2022년 72개소 ▲2023년(9월 기준) 65개소 총 398개소에 달하며 그중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364개소로 9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저출생에 따른 원아 감소로 어린이집 경영이 어려워지고, 특히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자체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보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오히려 보육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보육시설은 필수적인 서비스인데, 어린이집이 선제적으로 사라지며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보육 절벽에 놓이게 된다"며 "경영악화 및 보육취약지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린이집 폐원에 따른 실직자가 늘어나고 남아있는 보육교사들의 처우도 열악하다"며 "교사대 아동 비율 축소, 보육시스템 및 어린이집의 시설 전환 등을 제시하고 지역의 현실과 특성을 고려해 보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회식 의원은 "지역아동센터의 시설보강과 종사자 처우개선에 있어서도 전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지역 아이들의 질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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