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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육묘 차광재 검정망보다 백색 설치시 생육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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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육묘 차광재 검정망보다 백색 설치시 생육 양호하다

완주군, 딸기 육묘 차광재 기술 개발 성공…백색 차광망묘 육성‧꽃눈분화도 촉진

딸기 육묘시 기존 농가들이 선호해온 검정망보다 백색망이 생육에 훨신 양호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7일 전북 완주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 육묘 시 딸기 묘소질을 개선하고 꽃눈 분화도 촉진하는 차광재활용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딸기육묘장에서는 비닐하우스에 검정색 차광망을 덧씌워 여름철 고온장해를 막아왔었다.

그러나 이번 기술개발에서는 백색차광망(상품명 후레쉬넷)으로 바꾸면 딸기묘가 웃자라지 않고 관부는 굵어지고 잎도 두꺼워져서 건전한 묘가 육성되고 꽃눈 분화도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

기존 딸기 육묘 농가들은 대부분 묘의 꽃눈 분화를 촉진하고자 검정색 차광망을 덧씌우기나 차광도포제를 칠해 육묘장 온도 낮추기에 주력해왔다. 이런 환경에서 육묘장은 햇빛이 부족하고 광합성도 불량해져서 딸기묘는 웃자라거나 연약해지기 쉽다.

이런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딸기 육묘장에서 백색차광망 사용기술을 연구해 왔다.

하우스 내부 온도를 보면, 한낮에는 백색차광망이 검정색 차광망보다 7.3℃ 높았으나, 밤중에는 백색과 검정색 차광망 간에 차이가 없었다.

PPFD(Photosynthetic Photon Flux Density)는 식물성장 촉진에 필수적인 광합성의 광입자의 양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광합성 작용은 촉진된다. PPFD는 백색차광망이 검정차광망보다 1.54배 높았고, 조도(Lux)도 1.57배가 높았다.

육묘장 차광자재별 광파장 분포를 보면 검정차광망은 청색 파장과 자외선 비율이 높았으나, 백색차광망은 적색 파장과 적외선 비율이 높았다.

즉, 백색차광망은 청색파장과 자외선 파장 비율은 낮추고 적색파장과 적외선파장 비율은 늘리는 광전환 기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광질의 변화로 인해, 백색차광망 처리에서 딸기묘의 키는 작고, 잎수는 많고, 관부도 굵은 우량 딸기묘를 생산할 수 있었다.

여기에 9월 상순 검정색 차광망의 꽃눈 분화율은 40.0%인데 비해, 백색차광망은 73.3%로 월등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이경희 원예기술팀장은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농업인들에게 꽃눈 분화 판별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꽃눈 분화 사진자료도 3,000장 이상 보유하고 있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는 이 사진자료와 꽃눈 분화 판별기술을 활용해 전북대학교 로봇공학연구소와 ‘인공지능 활용 딸기꽃눈 분화 판정 프로그램 및 App 서비스 개발’ 과제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수행하고 있다.

최장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최고의 꽃눈 분화 판별기술을 인공지능으로 실용화시켜 전국 농업기술센터의 꽃눈 분화 판별서비스의 품질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연구재단 완주군 전문경력관인 이덕배 박사는 “딸기농가에 필요한 꽃눈 분화 제어기술과 딸기 적정 정식시기 알림 서비스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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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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