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 예산의 복원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대통령실 예산을 대폭 깎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6일 전주MBC 시사프로 ‘더체크’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이 새만금예산의 복원을 위해 국가예산 전체를 통으로 틀어 막겠다고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적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성희 의원은 “민주당의 투쟁방법으로는 별 소득이 없을 것이라면서 무조건 틀어 막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1천억 원에 이르는 대통령실 예산과 검찰특활비를 80% 삭감하겠다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이렇게 주장하고 나서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고 반응을 보일텐데 '그럼 새만금사업은 왜 그렇게 78%나 삭감했냐?'면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어디 있겠냐?'며 새만금 예산복원 관련 건의를 받고 '너무 걱정말라고 얘기했다'지만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에서 이같은 강력한 드리이브를 걸어야 하는데 그만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중앙당 차원에서도 새만금예산 복원 없이는 전체 예산 통과없다는 각오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원내대표나 예결위 간사 등 별도의 테이블에서 새만금예산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이제는 결의대회다 뭐다하는 투쟁의 단계가 아니고 협상을 통해 충분히 결과를 만들어 내야하는 단계”라고 지적하면서 “그러한 전략적 단계까지 와 있는데 무슨 결의대회를 한다고 하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7일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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