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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보성군 문덕초, 농촌 유학 1번지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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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보성군 문덕초, 농촌 유학 1번지로 부활

농산어촌 유학 진행 결과 전교생 15명→ 23명 '증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던 보성군 문덕초등학교가 농촌 유학 1번지로 거듭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주거서비스 지원, 특화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농산어촌 유학을 진행한 결과 전교생 15명이던 문덕초등학교는 올해 전교생이 23명으로 늘어나면서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농산어촌 유학은 전남도 내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전국 도시지역 학생 및 가족이 6개월 이상 전학을 와서 생활하도록 지원하는 전라남도교육청 주관사업으로 폐교 위기 작은 학교 살리기는 물론 청소년과 청년 인구 등 인구 유입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보성군 문덕초등학교 ⓒ보성군

군은 농촌 유학 유치 강화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 원을 확보해 18~20평 형의 모듈러 주택 신축 계획을 마련하고 현재 문덕면과 겸백면에 총 8동의 주택을 신축 중이다.

또한 농촌 유학생 유치를 위해 문덕면과 내동마을회 등 지역민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직원들이 사용하던 관사와 빈집, 마을 쉼터 등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공간 4개소를 수리한 후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군을 찾아온 유학 가족들의 안정적인 유학 생활을 돕고 학령인구 및 경제활동이 가능한 젊은 인구 유입을 위해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연계해 배드민턴 교실, 댄스 교실, 바리스타 교육 등 다양한 여가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농산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면민들도 나섰다. 면민회장이 학교 운영위원장이 돼 지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주민들과 교직원 및 학부모들은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교생활 등을 알리는 등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학생 수 증가와 함께 문덕면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덕면 인구는 2019년까지 900명 대였으나 2020년 말 886명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 말 893명(전년 대비 7명 증), 2022년 말 918명(전년 대비 25명 증), 2023년 현재 928(전년 말 대비 10명 증) 명으로 이주 및 사망 등에 따른 자연 감소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농촌 유학이 증가하면, 학생 수 증가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의 이주가 진행돼 더 많은 인구 유치가 가능하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고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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