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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왕의궁원’ 국가사업 추진…광역·선도·거점성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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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왕의궁원’ 국가사업 추진…광역·선도·거점성 확보 필요”

3일 ‘왕의궁원과 전주의 미래발전 방향’ 3차 전문가 릴레이포럼 개최

전북 전주시가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역성, 선도성, 거점성 등을 포함해야 하며 이에 맞게 사업의 구조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국가사업과의 효과적인 연계를 위해 타 유사지역과 차별화된 전주 후백제 문화만의 콘텐츠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안도 나왔다.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위원은 3일 전주시사회혁신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왕의궁원 프로젝트 3차 전문가 릴레이 포럼’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특히 천의영 경기대 건축과 교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 역사문화권의 역사성에만 초점을 두고 국가고도의 보존과 복원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보인다”면서 “ ‘왕의궁원’ 프로젝트가 전주 발전의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역사복원 등 과거에 치우치지 않고, 미래 발전방향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

이번 포럼은 ‘왕의궁원’ 프로젝트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확정된 31개 세부사업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계획된 3번의 릴레이 포럼 중 마지막 시간으로, ‘왕의궁원과 전주의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왕의궁원 프로젝트 기본구상 용역’을 수행한 이주열 (사)한국지역개발연구원 공공정책연구소장은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공간적 배경과 콘셉트, 추진전략, 계획과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위원과 박철희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천의영 경기대 건축과 교수, 이종휴 전주MBC 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전주시

먼저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위원은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국가사업 추진논리 및 콘텐츠 보완’을 주제로 발표를 통해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역성, 선도성, 거점성 등이 있어야 하며, 어떠한 국책사업으로 추진할지 검토하고 이에 맞게 사업구조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초광역권 사업으로 추진한다면 국가적 차원에서의 당위성과 함께 전주와 주변 지역 간 협력적 관점에서 사업내용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개별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이 집중적으로 검토돼야 하며, 타당성과 의견수렴,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체도 명확하게 설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철희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광역개발연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고대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가 전주 차원에서 단독으로 추진하는 방식의 접근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국가사업과의 효과적인 연계전략 방안과 광역단위로의 연계에 있어 타 유사지역과 차이를 둘 수 있는 전주 후백제 문화만의 콘텐츠 개발 전략이 함께 도모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앞선 전략 수립에 있어 핵심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의 접근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천의영 경기대 건축과 교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도시공간 구상과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토론을 통해 “도시공간 구성의 측면에서 후백제 역사문화권의 역사성에만 초점을 두고 논산, 완주, 진안군, 문경시, 상주시 등과 연계하거나, 국가고도의 보존, 복원만으로는 한계가 보인다”고 제언했다.

특히 천 교수는 “전주시의 미래 변환과 발전의 핵심은 KTX역사가 있는 익산과 함께 광역대도시의 전주권 메가리전을 형성하도록 도시교통기반을 구축하고, 창의적인 문화콘텐츠와 생활권의 광역연결을 함께 고민하는 미래발전전략이 중요하다”면서 “전주시가 왕의궁원이라는 역사적 프로젝트를 하면서 보다 광역적인 교통편의와 관광자원들을 함께 연결하고, 스위스 바젤의 도시적·공간적·사회적 포용력을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시민참여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종휴 전주MBC 국장은 “시민들의 역사적 자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조선인지 후백제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역사적 맥락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면서 “후백제의 왕도였다는 실제적 증명을 위해 발굴된 유적에 대한 공개가 필요하며, 발굴된 유적지를 지속 홍보하고 후백제 관련 대규모 축제 기획, 후백제 다큐멘터리 제작방송, 조형물 상징물 제작 등 시민에 대한 이미지 각인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전주시는 이날 포럼을 포함해 3차례의 릴레이 포럼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정리해서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서배원 전주시 왕의궁원 프로젝트추진단장은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국가사업 추진논리 및 콘텐츠 보완, 광역개발 연계 발전방향, 도시공간 구상과 발전방향, 시민참여 전략 등 프로젝트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논의되어 다각적 검토를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포럼을 마지막으로 그간 종합된 최종 결과물을 왕의궁원 프로젝트에 반영하여 한층 효과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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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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