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도로함몰 등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주요도로(간선도로 및 분산도로)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空洞)조사와 복구를 모두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공동(空洞)이란 도로 하부의 빈 공간을 말하며, 시는 올해 3월부터 간선도로 등 주요도로 71개 노선 총 794km에 대해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를 활용한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지표투과 레이더 방식은 도로를 주행하며 전자기파를 통해 땅속 공동의 존재 여부를 탐사하는 방식으로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공동조사 결과로 총 254개소의 공동을 발견했다. 이 중 219곳은 유동성 채움재를 활용한 신속 복구를 시행하고, 나머지 35개소는 굴착을 통해 원인 규명 후 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부천시는 예산절감 및 탐사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이번 통합조사를 '통합공동조사'로 진행해 지하시설물 관리주체에서 개별 시행했을 때보다 약 10억원을 절감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를 통해 도로침하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하안전관리 정책을 수립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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