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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 광주서 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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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 광주서 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거행

국가보훈부 주관 학생독립운동기념탑서 진행…명예 졸업 사진첩 헌정식 '눈길'

학생독립운동 94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민족 자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기념행사가 광주에서 진행됐다.

국가보훈부는 3일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를 주제로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대표와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운동 참가 학교 후배 학생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3일 오전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기념식 주제인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는 당시 광주고등보통학교 교사로 학생들의 민족 의식을 고취한 송홍 선생에게 바친 헌시에서 발췌한 문구다.

행사는 개식과 여는영상,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학생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40분간 진행됐다.

특히 독립운동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기억, 감사함을 전하고자 특별히 제작된 명예 졸업 사진첩 헌정식이 눈길을 끌었다.

학생 독립운동가인 고 조계현 지사(1990년 애족장 추서)의 학창 시절을 인공지능(AI)기술로 복원한 사진첩이 조 지사의 차남 조창범씨에게 전해졌다. 또 당시 학생독립운동을 이끌었던 광주농교 출신 학생지사 10명의 졸업사진첩도 후대 세대인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 학생 대표에게 전달됐다.

보훈부가 당시 퇴학 또는 정학 등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학생 독립운동가 94명의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 공적과 함께 사진첩에 수록하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의 일환이다.

기념식 이후에는 학생독립운동가들의 졸업사진첩이 다른 유족과 출신 학교, 전국 광역 도서관 등지에도 헌정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94년 전 광주에서 시작돼 전국을 '독립의 함성'으로 타오르게 했던 그날의 불꽃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기억할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라며 "학생독립운동은 굴복하지 않고 용기냈던 호남의 청년 학생이 있었기에 시작될 수 있었다. 수많은 호남 민중이 이 거국적인 독립운동을 만드셨다"라고 평했다.

이어 "역사의 고비마다 대한 청년 학생들은 불의에 굴하지 않고 시대를 밝혀왔다. 이들의 고귀한 헌신이 있었기에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청년 학생들이 학생독립운동 선열들의 뜨거운 열정과 용기를 온전히 이어받아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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