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장흥1)이 2일 열린 전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교육청의 인공지능 교육력 부족을 질타하면서 비상한 대책을 촉구했다.
박형대 의원은 "최근 학생들 내에서 '코포자(코드 포기자)'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정보교육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원인 중의 하나로 전남 교원역량 부족을 내세웠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남의 정보교사는 중학교는 27%, 고등학교는 24% 밖에 배치되지 않는 상태이고, 순회교사가 여러 개의 미배치 학교를 돌고 있어 제대로 된 정보교육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전남교육청은 AI교실 신설, AI교구 지원, 태블릿PC지급 등 다양한 정보교육 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필요한 교원역량 및 전문역량 해결에 대해서는 전남교육청이 현실적 대안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학교에 20억 원의 예산으로 AI 교육용 로봇을 100대를 지급했는데 정작 현장에서는 한 달도 안 돼 천덕꾸러기가 되는 등 현실에 맞지 않는 교육지원으로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이 전남 미래교육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 백도현 교육국장, 김여선 정책국장은 답변을 통해 "전남의 AI교육을 점검하고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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