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교육청과 학교 소방점검을 두 업체가 도맡고 있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무경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4)은 2일 열린 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시설점검 용역 업체를 학교 지역 업체에 맡겨 지역상권 활성화 및 학교 안전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전라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시설점검 용역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청 및 직속기관 등 소방시설점검은 총 921곳이며 이 중 A업체가 353곳, B업체는 190곳이 도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업체들의 10여 명 직원이 전남 전체 학교의 소방점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무경 의원은 "특정업체가 원거리 지역까지 다니면서 소방점검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용역 업체를 통해 일감몰아주기식 수의계약을 유지하면서 특정업체들이 독식하는 관행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실정을 잘 아는 지역 업체에게 소방시설점검을 맡겨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학교 안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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