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째 공석이던 강원랜드 부사장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현 이삼걸 사장의 거취표명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일부 언론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퇴직자 취업심사 결과 정선 출신의 최철규(57) 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강원랜드 부사장에 취업가능으로 판단된 사실을 알렸다.
정선출신의 최철규 전 비서관은 서울 경동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 이명박 정부 등에서 사회통합위원회 대외협력팀장과 국민대통합위원회 소통공감부장, 여성가족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규호 직전 부사장은 임기를 1개월 이상 앞두고 지난해 12월 갑자기 사표를 제출한 뒤 후임 부사장 인선이 장기 표류했으나 이날 부사장 내정소식에 한편으로는 현 사장의 거취표명에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4월 초 임기가 종료되는 이삼걸 사장에 대해 지난달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D등급 경영평가와 고객만족도 최하위 점수 등을 거론하며 거취표명 여부를 질책한바 있다.
후임 부사장은 이사회와 주총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내달 5일 강원랜드 임시주총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임시주총이 끝난 후 내달 중순께 부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 주변에서는 부사장 내정자가 직전 국회 보좌관 출신에서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격상’되면서 강원랜드와 부사장의 위상이 정상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반면 강원랜드 주가는 이날도 1만 4770원으로 1만 4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