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의 무안지역 이전을 놓고 전라남도와 무안군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무안 남악·오룡 신도시 도민을 대상으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필요성 등을 알리는 강연회'가 열린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이 '미래 세대를 위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이란 내용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한다.
최근 언론사 주관으로 실시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여론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무안지역 찬성 여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에서 원거리에 위치해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영향이 극히 미비하거나,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 일부 지역에서 예상 외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군 공항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오해, 주변의 잘못된 정보 전달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돼 올바른 정보 전달의 필요성 등이 다시 대두됨에 따라 이번 강연회가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은 '군 공항에 대한 왜곡 정보 바로 알기' 내용만을 강연했으나, 올 상반기 이후 무안지역 찬성 분위기가 다소 고조되는 분위기가 있는 점을 감안, 무안국제공항으로의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필요성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강연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대 성향을 보이던 군민의 공항 이전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와 무안군의 숙원인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활성화와 장래 서남권 미래 발전의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이 신속하게 해결돼야 한다"며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내용을 가지고 강연회를 지속해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강연회 개최를 두고 광주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무안군의 반발도 예상된다.
앞서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지역마다 특성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무안군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전라남도가 광주시의 이익을 대변하고 도민의 의사는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