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31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관련 "최근 경북도와 의성군이 제2화물터미널 조성방안을 두고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는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은 어떤 경우에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제2화물터미널 관련 합의 여부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후속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구시는 "제2화물터미널이 민항 활성화와 항공물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이 공동으로 유치해 두 지역에 걸쳐 건설 예정인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건설하기로 하자 의성군은 화물터미널의 의성 배치를 주장하며, 대구시와 깊은 갈등을 빚었다.
경북도는 화물터미널 갈등이 커지자 군위와 의성에 각각 화물터미널을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부, 국방부는 전날 비공개회의를 열고 화물터미널을 의성에도 추가로 건립이 가능한지 논의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발표가 없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0일 제342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합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서로 협의해서 해야지 우리끼리 싸우면 득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정부 예산도 없는데 신공항 사업이 연기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이 문제가) 10월 말까지 풀리지 않으면 (2030년 개항 목표로) 컨틴전시플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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