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경기 여주시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충우의 여주생각' 밴드 공동리더를 맡고 있는 A씨가 "시민이 뽑은 선출직과 유권자 간의 싸움을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그 싸움의 대상자가 여주시의회 B의장이기 때문이다.
A씨는 29일 '이충우의 여주생각' 네이버 밴드에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 듯, 세상에는 아군만 있는 것이 아니죠"라며 "선출직 여주시의회 B의장의 잘못을 SNS에 공유했더니 'ㅇㅇㅇ'(A씨) 죽여버리겠다'고 뒷담화를 까고 다닌답니다"라고 썼다.
B의장이 자신과 관련한 비판성 기사를 SNS에 올린 A씨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A씨는 이어 "그래서 유권자인, 저 ㅇㅇㅇ는 시민이 뽑은 선출직과 유권자간의 쌈을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선출직 권력이 이기는지, 유권자인 시민이 이기는지, 여주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며 B의장을 정조준 했다.
A씨는 해당 글과 함께 최근 B의장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여주시의회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논란', '여주시의회 의장, 부적절한 처신 도마 위' 기사 2건을 링크했다.
특히 A씨는 이충우 밴드에서 "요즘 들어 공인답지 않게 여러 분란들로 파장을 일으키는데 과연 선출직 의원의 모습인지 의심스럽다"는 한 시민의 댓글에 "의장이 무릎 꿇고 두손 모으고 사과하면 쬐끔 용서란 단어를 생각해보려합니다. 누가 이기는지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앞서 A씨는 B의장을 비판하는 기사가 나온 지난 23일과 27일에도 해당 언론 기사를 이충우 밴드 뿐만아니라 국민의힘 여주양평 당협위원장 김선교 밴드에 잇따라 올린 바 있다.
B의장과 이충우 여주시장, 김선교 전 국회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B의장은 지난해 7월 여주시의회 의장 선거 이후 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민의힘 측에서는 B의장이 아닌 다른 의원을 의장후보로 내정했던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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