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태양계 거대행성인 목성과 토성 관측프로그램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번 가을은 태양계 행성들이 가장 잘 보이는 시기로 지구 지름에 10배 이상 되는 목성과 토성이 저녁 하늘에 떠서 동시에 관측할 수 있다.
11월 말에는 달과 목성, 토성을 동시에 관측 가능한 기회도 생긴다.
망원경으로 목성을 보면 자체에 줄무늬와 함께 주위를 도는 위성들을 볼 수 있으며, 토성은 감싸고 있는 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쪽 하늘에는 지는 은하수가, 동쪽에서는 관측하기 좋은 성단이 떠서 행성 이외에도 다양한 대상을 볼 수 있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우리나라 최대급의 800㎜ 반사 망원경과 돔 영상관을 보유하고 있어 우주의 신비를 생생하게 관측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전시실에는 앙부일구 등 고천문기기와 태양계체중계 및 용오름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계가 설치돼 있으며, 1943년 고흥 두원에 낙하한 운석 모형이 전시돼 있다.
3층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목성은 2024년 초까지 계속 관측할 수 있지만, 토성은 서쪽으로 빨리 지면서 12월부터 일부 시간 관측이 안 되고 이후 한동안 관측할 수 없다.
천문과학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흥군 관광정책실로 연락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천문과학관 관계자는 "11월 밤에 야외 관측을 해야하므로 방한 대책을 단단히 준비하고 관측해야 하며, 날씨가 흐리면 관측할 수 없으므로 날씨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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