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35개 동에서 진행된 올해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전시·체험 행사가 한군데 모여 끼를 발산했다.
전주시와 전주시주민자치협의회는 26일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일대에서 전주시 35개 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2023 전주시 주민자치 어울림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진행돼 온 공연 중심의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 형식으로 꾸며져 주민자치 종합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올해 어울림축제에서는 기존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선보여온 프로그램 공연 발표와 유공자 시상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작품 전시·체험 △주민자치활동 홍보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특화사업 아이디어 공모 시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전시프로그램의 회원들이 서예와 수묵화, 캘리그라피 등 200여개의 작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각 동 주민자치활동 사진전을 통해 동마다 특색 있게 이뤄진 주민자치활동을 홍보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캘리그라피 교실의 회원은 “그간 갈고 닦았던 글씨 솜씨를 보여줄 수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 어울림 축제를 통해서 나의 글씨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자리에서 새로운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숙희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그동안의 공연발표회에서 한층 나아가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수강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며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이 시간이 모든 주민이 함께 즐기고 주민자치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는 축제의 장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와 교육을 위해 35개 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다양한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수강생들은 단순 취미나 여가활동에서 벗어나 재능기부 및 축하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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