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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접놀이 두레농장서 전통 벼 베기 행사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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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접놀이 두레농장서 전통 벼 베기 행사 재현

전주기접놀이보존회, 25일 삼천동 강녕뜰두레농장서 120여명 참석 전통 벼베기 재현행사

전북 전주에서 민속놀이로 수백년 동안 지속되어 온 전주기접놀이(전주계룡리합굿)의 전통 벼베기 행사가 재현됐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25일 전주시 삼천동에 위치한 강녕뜰두레농장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보존회 관계자, 인근 주민 등 시민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벼베기’ 재현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 벼베기는 농기계인 콤바인 대신에 사람이 직접 낫을 가지고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벼를 베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통 벼베기와 탈곡 등 농경문화를 재현했는데 시민들과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고된 노동을 이겨낸 선인들의 지혜와 협동정신이 깃든 공동체 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주시

이번 행사는 기접놀이 풍장패와 두레패의 여는 굿과 기고사를 시작으로 우범기 시장의 덕담, 전통 벼베기 및 탈곡 체험, 새참 나누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벼베기 현장에서는 수백년 전 여러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던 마을축제이자 민속놀이였던 전주기접놀이가 신명나게 재현됐다.

전주시는 이번 전통 벼베기 행사가 인근 주민들의 화합과 공동체성 회복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유산인 전주기접놀이의 예술 콘텐츠 및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영배 전주기접놀이 대표는 “기놀이, 노동과 농요, 농악, 춤이 융합된 복합연희인 전주기접놀이(전주 계룡리합굿)을 통해 잊혀가는 농경문화를 체험할 좋은 기회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소중한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며 후손들에게 이어가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특별한 의미와 의식을 담고 있는 전통농경문화유산은 우리가 꼭 전승시켜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서 주신 전주기접놀이 보존회 회원과 주민 등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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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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