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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화정마을 12인의 할머니들이 카메라에 담은 사진기록집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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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화정마을 12인의 할머니들이 카메라에 담은 사진기록집 나왔다

손수 농촌마을 평소 구석구석에 카메라에 담아 책으로 발간

시골마을 12명의 할머니들이 농촌의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마침내 사진기록집을 펴냈다.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완주미디어센터가 고산면 화정마을 어르신들이 평소 찍은 사진을 모은 기록집 <아느작아느작 꽃마실>이 발간됐다.

<아느작아느작 꽃사실>은 화정마을 할머니 사진기록단이 손수 찍은 마을 정경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완주군

화정마을 할머니 사진기록단은 ‘전라북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완주군과 완주미디어센터가 기획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권복순, 김정자, 박복순, 신옥리, 오율례, 이덕순, 이복순, 이장순, 이칠월, 조북현, 최은주, 최장금 등 화정마을 12명의 할머니다.

카메라를 든 어르신들은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마을 곳곳을 누볐다. 몇 분은 몸이 불편해 보조기구에 의지해야 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박복순 어르신은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이런 늙은이가 이렇게 한다는 것이 굉장히 실감 있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펴낸 <아느작아느작 꽃마실>은 이번 활동의 결과물이자 화정마을 사진기록단의 첫 기록집이다.

120여쪽 분량의 책에는 북당골, 옛 빨래터 꽃남정, 버스정류장, 안골, 뒤지매, 웃거티, 아랫거티, 상당, 새 동네까지 마을 곳곳의 풍경과 이경선씨가 정리한 이야기가 담겼다.

김석원 화정마을 이장은 “어르신들이 어디서 이런 활력과 기쁨을 느끼겠나.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참여자인 최은주 어르신은 “다들 만족감을 갖고 참여했다”며 “나이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활동을 지원한 미디어 교사 이경선씨는 “마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활동이었다. 고향을 떠난 분들이나 기억하고 싶은 분들과 마을을 공유하고 어르신들이 후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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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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