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젊음이라는 게 벼슬도 아니고 노인이라는 게 주홍글씨가 돼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이로 차별하고 나이가 지난 어느 분들에게 기회가 박탈되는 것은 우리가 답습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현실은 현재 나이가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고 세대 간 갈등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노인들의 노후는 대단히 불안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노인들이 지닌 경험과 지혜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낸다면 국가 경쟁력 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 세대들에게도 노인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깝게는 우리 부모들의 이야기이고 미래에는 나 자신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민통합위는 정순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노인특위' 위원장에 위촉했다.
최근 국민의힘의 서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김한길 위원장의 공개 행보가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김한길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 앞에서 국민통합위 정책 제언들을 적극 반영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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