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로 시름에 잠긴 폐광촌 태백지역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구문소와 철암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태백시에 따르면 10월 현재 태백시 인구 3만 8729명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전체의 28.9%인 1만 1194명이며 이중 구문소동(45.6%)과 철암동(45%)은 65세 이상비율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반면 1만 2390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상장동의 경우 65세 이상 비율은 2317명으로 18.7%를 보였고 다음으로는 황지동 24.8%였으며 황연동 등 나머지 4개동은 31.9%~36%비중을 차지했다.
태백지역의 경우 가수 초청 경로잔치와 경로당을 통한 시설지원, 보건소 건강프로그램 등에 주력하고 있으나 몸이 불편한 노인과 거동이 힘든 진폐환자, 홀로 살면서 질병에 시달리는 독거노인들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직 시의원 A씨는 “경로당에 난방비나 고급 가전제품 지원도 중요하지만 경로당 출입을 외면하는 분들의 이유를 파악해야 할 것”며 “공익형 일자리 등 노인일자리 지원사업도 예산대비 효율성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 1만 1194명 중 관내 105개 경로당에 회원으로 가입한 어르신은 5100명으로 전체의 45%가량이 경로당에 가하고 있으나 경로당 상시 출입인원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는 올해 국비 122억 원을 지원받아 3039명의 어르신들에게 공익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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