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앞두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중도탈락 학생이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나는 등 본선 경쟁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에 실시한 예비지정에서 전국 108개 대학이 참여해 이 가운데 15개 대학이 선정됐다.
본선 경쟁에서는 이 15개 대학 가운데 올해는 10개 대학이 선정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올해 10개 내외 대학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비 선정 당시 ‘거점국립대는 당연히 선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신청한 거점국립대 가운데 경북대와 충남대, 제주대가 탈락했었다.
이에 전북대는 본선 경쟁을 앞두고 학과와 단과대학의 칸막이를 없애고 신입생 모집 단위 광역화를 실현하는 등 겠다고 11일 밝혔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105개 학과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 최종 ‘무전공’ 모집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학·전과 비율 확대로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복수 (부)전공 신청을 위한 성적 기준도 폐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전북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북대 학생들의 자퇴 등 중도탈락 학생이 최근 3년간 304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교육위 국감에서 “전북대 등의 이공계 학생의 중도 탈락율이 43%에 이른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첨단산업학과를 육성하기 위해 정원을 늘렸지만 실제 해당 첨단분야 학과 학생들의 중도탈락자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 첨단분야 학과 중도탈락 학생수는 2019년 57명에서 2020년 59명,2021년 62명, 2022년은 72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최근 3년간 전체 중도탈락 학생수는 3042명이며 공과대학 수가 10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지방거점대학 국립대 10곳 가운데 경북대 3469명, 부산대 3101명에 이은 세 번째다.
양오봉 전북대총장은 “이공계 학생들의 중도탈락을 예방하려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첨단산업체가 지역에 이전해 정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자구책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지난해 12월 전북대 수의대에서 결원보충을 위해 보통 편입학을 시도하는 다른 대학과 달리 전학,전과를 시행한 것”을 비판하면서 응시과정에 빚어진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북대병원은 또 전공의를 소주병으로 폭행해 중징계를 받은 의사를 담당과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복직시킨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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