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그동안 공사 중이었던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대공연장) 시설 공사를 마치고 오는 11월 1일 재개관한다.
17일 군에 따르면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 사업비 18억 원(도비 720, 군비 1080)을 들여 무대 기계 교체 및 음향반사판 설치, 객석 의자 교체, 고화질 프로젝터 등을 설치했다.
동초체 판소리의 창시자이자 창극계의 거목으로 현대 국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연수는 지난 20세기 중반 판소리 명창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중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등재됐다.
판소리에 연극적인 성격을 강화하고 오자와 와전이 많은 판소리 사설을 재정리해 창본을 편찬한 업적 이외에도 판소리사에 끼친 영향이 매우 큰 김연수의 이름을 따 문화회관의 대공연장은 김연수실로 명명했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공사 완료 및 안전진단 검사를 마치고 11월 1일 '제49회 고흥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재개관을 하게 된다.
이번 재개관하는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은 연 면적 1155㎡, 총 객석 572석(1층 315석, 2층 257석) 규모의 시설로 각종 합창,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을 고품질로 접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군민들의 문화예술 욕구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객과 출연진 모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무대 기계 구동부에는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은 우리군의 유일한 공연장이니만큼 군민들의 다양한 공연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설개선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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