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노인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함께 염원하는 노인의 날 기념식이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지회장 전영배)와 전주시 주관으로 17일 전주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전영배 지회장과 우범기 전주시장, 수상자 등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만봉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노인강령과 경로헌장 낭독 △청려장(장수지팡이) 수여 △모범노인, 노인복지기여자, 노인의 장 및 공로패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올해 100세를 맞이한 박순옥씨(남, 진북동)에게 무병장수의 상징인 청려장을 전달했다. 또,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은 축하의 꽃다발을 선물했다.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인 ‘청려장’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며, 통일신라 때부터 임금이 건강과 장수를 염원하며 하사해온 전통이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옥례씨(금암2동)와 서재선씨(양지노인복지관), 정명자씨(안골노인복지관), 고재국씨(꽃밭정이노인복지관) 등 모범 노인 4명에게 전주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또, 정영수씨(금암노인복지관)와 정인석 씨(덕진노인복지관), 박아영씨(서원노인복지관), 김우진씨(전주시니어클럽) 등 노인복지기여자(4명)과 노인복지 기여 단체인 양지노인복지관, 노인복지 기여 공무원으로 선정된 추예옥씨(중앙동 주민센터)가 각각 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 시태봉 전주우리병원 행정원장, 김방섭씨(전주무궁화동산), 박종철 전주시노인회 부회장 등 6명이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표창(노인의장)을 수상했다. 또, 이남숙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등 6명에게는 감사패가 오영규씨(삼천1동 전 분회장) 등 13명에게는 공로패가 각각 수여됐다.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짙푸른 녹음을 보내고 황금 들녘과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제27회 전주시 노인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지혜와 경륜을 모아 경제발전의 기틀을 다져온 어르신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전주시는 모든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보람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는 물론, 정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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