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의료원에서 마약류인 향정신성 의약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의료원 등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 약제과 직원 A씨가 지난달 말께 수면내시경 검사나 수술 전 진정 목적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 2개 바이알(병)을 빼돌렸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서귀포의료원 측은 재고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다졸람이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미다졸람 관련 처방이 한 건도 없었던 날 A씨가 의약품 보관 창고에서 미다졸람 2병을 빼간 사실을 파악했다.
서귀포의료원 측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서귀포보건소는 지난달 27일 A씨를 절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모발과 소변 등 채취는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라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